[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서울시가 고물가와 안전사고, 미래산업 경쟁 심화 등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1조6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긴급 편성했다.
민생 안정과 도시 안전, 그리고 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 육성에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5일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으로 1조6146억원을 증액해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이 통과되면 서울시 총예산은 49조7691억원으로 늘어난다.
예산은 크게 세 분야에 집중됐다. 민생안정에는 소상공인 ‘안심통장’ 2000억원, 중소기업 긴급융자 1000억원 등 총 4698억원이 배정됐다.
도시안전 분야에는 노후 하수관로 정비와 대형 공사장 안전 점검 등 1587억원이 투입된다.
미래산업 육성에는 AI 산업 기반 조성, 청년 취업 지원, AI 펀드 출자 등 1335억원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취약계층 복지, 저출생 대책, 공공예식장과 키즈카페 신설 등 생활 밀착형 정책도 대폭 강화된다.
정상훈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은 경제 불황 속에서 민생과 미래를 함께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며 “의회 의결 즉시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안은 서울시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