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가 미국의 25% 관세 부과로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기업 존립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부산 강서구 이든텍에서 ‘부산 자동차 부품 업계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어려움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부산 강서구 이든텍에서 ‘부산 자동차 부품 업계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어려움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자료=한국무역협회)
이날 간담회에는 부산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 5곳이 참석했다.
업체들은 미국이 5월 3일부터 수입차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대미 수출 기업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호소했다.
오린태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관세 장기화 시 기업 존립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정부와 협회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내 완성차 제조 비용 증가, 관세 부담 전가, 수요 위축 등도 우려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멕시코·캐나다산과 달리 한국산 부품은 관세 면제 혜택이 없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업계 피해 상황과 현장 목소리를 정부와 미국 측에 적극 전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