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5월 은행권 대출과 예금 금리가 모두 내림세를 이어갔다.
30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5월 가계대출 금리는 4.26%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다. 6개월 연속 내림세다.
30일 한국은행은 예금은행의 5월 가계대출 금리는 4.26%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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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세부 항목을 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98%에서 3.87%로 0.11%포인트, 신용대출은 5.28%에서 5.21%로 0.07%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반면 기업대출 금리는 4.16%로 0.02%포인트 상승해 반년 만에 반등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0.11%포인트 오른 반면 중소기업은 0.07%포인트 하락했다.
예금 금리도 하락세가 지속됐다. 저축성 수신 금리는 2.71%에서 2.63%로 0.08%포인트 내려 8개월 연속 하락했다. 정기예금과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도 각각 0.07%포인트, 0.11%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1.54%포인트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확대됐다. 예금 금리 하락폭이 대출 금리보다 커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한은은 “은행채 금리와 코픽스(COFIX) 등 지표 금리 하락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내렸다”며 “기업 대출 금리의 경우 앞서 4월 반도체 설비투자 지원 관련 저금리 정책대출이 큰 규모로 취급된 데 따른 기저 효과에 더해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인수금융 등이 실행되면서 상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