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동국제강이 건설 경기 침체와 원가 부담에 대응해 인천공장 가동을 한 달간 중단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인천공장 압연공장과 제강공장의 생산을 7월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멈춘다.

동국제강이 인천공장 압연공장 및 제강공장의 생산을 올해 7월22일부터 중단한다. 사진은 동국제강 인천공장에서 철근이 생산되는 모습. (자료=연합뉴스)

이번 조치는 건설업 불황에 따른 철근 수요 감소와 철강업계 공급 과잉, 그리고 하절기 전기요금 인상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인천공장은 동국제강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생산기지로, 국내 철근 생산량의 약 220만t을 담당한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공장 가동률을 60%로 낮췄고 올해 초에는 50%까지 줄였으나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결국 한 달여간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생산 중단 기간 약 20만t의 공급 감소가 예상된다.

다만, 사전 계약된 물량은 보유 재고를 활용해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시장 상황 악화로 불가피하게 가동을 멈추게 됐다”며 “공급망 안정과 전방산업과의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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