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크래프톤이 전현직 구성원들의 기부를 통해 카이스트에 교육 및 연구공간을 마련했다.

21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구성원들과 회사의 기부금을 통해 카이스트 전산학부 증축 건물 ‘크래프톤 SoC(School of Computing)’이 준공됐다.

크래프톤 SoC 준공식에 참여한 장병규 의장 (자료=크래프톤)

지난 20일 열린 준공식에는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기부자를 비롯해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과 류석영 전산학부장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2021년 카이스트 출신의 크래프톤 전현직 구성원들은 기부를 위해 총 55억원을 모금했다. 여기에 크래프톤이 동일한 금액을 더해 총 110억 원 규모의 기금이 조성됐다. 크래프톤은 이번 기부에 이어 향후 10년간 건물의 유지보수를 위한 추가 기부도 약정했다.

‘크래프톤 SoC’는 지식과 사람, 사람과 기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연결의 공간으로 설계됐다. 학생과 교수진이 머물고 교류하며 새로운 의견을 나누며 연구와 휴식을 균형 있게 누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공간은 미래 인재들이 가능성을 펼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철학을 담았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크래프톤 SoC는 크래프톤 구성원들의 참여를 시작으로 동문과 재학생, 교수진이 뜻을 모아 만들어 낸 공동체의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나눔과 연결이라는 가치가 실제 공간으로 구현된 뜻깊은 사례”라고 말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인재 양성이라는 뜻에 공감하는 동료들과 크래프톤이라는 이름으로 이 공간의 완성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의미가 깊다”며 “배움과 기회를 다음 세대에 돌려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이 공간이 인공지능 시대를 준비하고 이끌 인재들이 갖춰야 할 삶의 태도에 기여하는 환경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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