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kt 밀리의서재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t 밀리의서재는 지난 1분기 매출 200억원과 영업이익 37억원 등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9%, 29.6% 증가한 수치다.

kt 밀리의서재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꾸준한 누적 가입자 상승이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밀리의서재 누적 가입자는 1분기 기준 약 890만명이다. 지난해 불었던 텍스트힙 열풍이 올해도 지속되는 등 독서에 대한 높은 관심이 유지됨에 따라 신규 가입자 역시 꾸준히 늘어난 것이다.

이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책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다각화함과 동시에 AI를 활용한 독서 기능을 공개한 것 역시 신규 사용자 유입에 도움이 됐다.

밀리의서재는 오는 하반기부터 스토리(웹소설·웹툰) 콘텐츠 영역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독서의 종류를 넓혀 하나의 구독 모델 안에서 ‘따로 또 같이’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구독 유연성을 극대화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밀리 플레이스’도 공개해 오프라인 확장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해 현재 전국 40개 거점에서 고객 대상 혜택을 제공 중이다. 연내 100개 지점을 확장할 예정이다. 앞으로 작가 북토크 및 팬미팅과 독서모임 등 취향 기반 커뮤니티 형성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앞서 지난 4월에 열렸던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3년간 매년 2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획을 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2027년까지 지난해 매출의 2배인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