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한국정경신문=차상미 기자] 구하라와 전 남친 최 씨가 대질조사를 받았다.
사건은 지난 9월 13일 새벽 최종범 씨가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112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연인 사이였다는 게 밝혀졌고, 최종범 씨는 구하라의 일방적 폭행이라고, 구하라는 ‘쌍방 폭행’이라고 주장하면서 양측은 첨예한 대립을 보였다.
구하라는 전 남친 최 씨가 다툼 이후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는 말과 함께 언론에 제보하겠다는 통보를 들은 뒤, 30초 분량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동영상 파일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구하라 전 남친 측은 “동영상 존재는 사실이지만 구하라 측에서 주도적으로 촬영한 것이며 협상의 카드로 활용하러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일상 임상심리연구소 임혜진(임상심리전문가) 부소장은 “피해자들이 사이버 성폭력 때문에 삶 전반에 영향을 받아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느낀다”라며, 이러한 범죄 현상에 우려를 표했다.
한편 경찰은 두 사람 간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일정 부분 확인했으나 "방어권과 관련된 내용이라 정확한 확인은 어렵다"고 전했다.
구하라의 전 남친 최 씨는 폭행, 리벤지 포르노(헤어진 연인에게 보복을 목적으로 성적인 사진이나 영상 등을 유포하는 것) 유출 협박 등의 혐의로 24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구하라 전 남친 최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