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올해 2분기 주요 제약 기업들의 R&D 성과가 도드라졌다. 주력 제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해외 판로 확대 및 기술이전 등도 활발히 진행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2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49%, 매출은 9615억원으로 9.91% 늘었다.
셀트리온은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2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 측은 램시마SC 등 고마진 제품이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고마진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은 53%로 전년동기 30% 대비 확대됐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원료의약품(API) 전문 기업 에스티팜도 신약 CDMO 사업 상업화 및 프로젝트 중심 매출을 키우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2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통 제약사 실적도 두드려졌다.
유한양행은 상반기 누적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8.9% 증가한 499억원, 매출은 9.6% 증가한 578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라이선스 수익이 255억원으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4502.3% 성장했다.
대웅제약도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26%, 매출은 11.8% 올라 각각 625억원, 3639억원을 기록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상반기 매출 1154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28%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진출한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빠르게 성장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은 상반기 원외 처방실적 5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주요 개량·복합 신약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매출은 36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줄었지만 영업이익 6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 늘었다. 상반기 원외 처방실적 5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주요 개량·복합 신약의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도출한 성과다. 북경한미는 1분기 부진했던 것과 달리 2분기 매출 867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을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JW중외제약은 전문의약품 매출 호조로 별도 기준 영업이익 103.3% 증가(254억원), 매출 11.2% 상승(1897억원)을 기록했다.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었고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젯의 경우 35.3% 실적 성장을 냈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신약들이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해외 수출까지 이어지면서 실적을 견인했다”며 “특히 마진율이 높은 품목들의 해외 수출을 성공적으로 확대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