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부산)=이영민 기자] 부산 해운대 해상호텔 인허가를 둘러싸고 관할 부산 해운대구가 허가 불가 입장을 공식화할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같이 해운대구가 대응에 나서기로 한 이유는 국제신문 지난 15일자 인터뷰 기사 때문이다.

해운대구가 지난해 허가를 반려한 것으로 밝혀진 마린시티 해상호텔 부두 현장 (자료=이영민 기자)

국제신문은 이날 ‘부산 마린시티 운촌항에 세계 최초 해상호텔 건립이 추진중’이라는 ㈜KCG 김모회장 인터뷰 기사를 다뤘다.

부전시장을 제작한 김시우 영화감독이 대표로 있는 이로이웍스와 ‘씨네마틱 플로텔 해운대’
해상호텔 사업을 공동전개한다는 내용이다.

해운대구는 같은 내용의 보도가 지난해 7월 18일 여러 매체에 보도된 점, 이후 해운대구가 허가를 반려했음에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또다시 인터뷰 형태로 허가 관청에 확인 취재없이 재탕된 점 등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16일자 국제신문 인터뷰와 같은 내용의 기사가 지난해 7월 18일 여러 매체에 보도된 것으로 밝혀졌다. (자료=이영민 기자 갈무리)

이 보도로 인해 해상호텔 사업과 관련한 문의가 다수 확인 요청이 들어오자 해운대구가 공식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해운대구가 2~3차례 해상호텔 허가를 반려한 이유는 기존 설치돼 있는 부두에 대해 그동안 30억원 이상의 변상금을 부과한 상태인데다 철거 대상임을 확정 판결받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해운대구는 반려 사유로 이를 분명히 명시하고 허가 불가 방침을 사업주에게 공식 공문으로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해운대구는 지난 16일 본지 취재진에 허가 불가 방침을 재확인하고 내부적으로 공식 대응하는 방안을 내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