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모두투어는 에어프랑스-KLM과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l) 사용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3년 연속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모두투어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우준열 모두투어 사장과 보리스 다쏘 에어프랑스-KLM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 사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9일 서울 중구 모두투어 본사에서 진행된 ‘SAF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우준열 모두투어 사장(오른쪽)과 보리스 다쏘 에어프랑스-KLM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 사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모두투어)

에어프랑스-KLM의 ‘SAF 프로그램’은 2021년부터 전 세계 기업과 여행사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친환경 항공 연료 지원 프로그램이다. 모두투어는 2023년 한국 여행사 중 최초로 SAF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AF는 폐식용유나 생활 폐기물 등 친환경 원료로 제조되어 기존 화석 연료 대비 최소 65% 이상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모두투어는 자사 여행 상품 이용 시 항공 운항으로 발생하는 연간 탄소 배출량을 추산해 이에 상응하는 SAF 기여금을 조성하게 된다. 에어프랑스-KLM은 해당 기여금을 SAF 구매에 사용하고, 성과 보고서를 모두투어 측에 제공한다.

현재 모두투어는 SAF가 혼합된 항공편과 친환경 숙박시설을 포함한 ‘ECO-지속 가능 여행 북유럽 9일’, ‘ECO-지속 가능 여행 프랑스 일주 10일’ 등의 상품을 운영 중이다. 향후 스위스, 베네룩스 3국, 오스트리아 등으로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두시그니처, 하이클래스, 컨셉투어 등 자사 주력 브랜드와의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여행 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준열 모두투어 사장은 “지속 가능한 경영이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여행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에어프랑스-KLM과 3년 연속 SAF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에어프랑스-KLM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여행 시장 내 지속 가능한 여행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보리스 다쏘 에어프랑스-KLM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 사장은 “에어프랑스-KLM이 국내 여행사 가운데 최초로 SAF 프로그램 파트너십을 체결한 모두투어와 계속 협력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해당 파트너십이 SAF 사용 확대는 물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한국에서 더 많은 파트너들이 동참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