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윤 호남본부장

[한국정경신문(여수)=최창윤 기자] 혼밥 불친절에 이어 이젠 숙박업소 바가지요금이다. 여수는 산업도시이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다. 기억해야 한다. 지난 2012여수엑스포때 자장면이 1만원, 근처 여관이 10만원이라고 전국에 퍼졌다.

여수시가 지난 24일 지역 음식점의 불친절 응대 사례가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사과와 함께 입장문을 통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를 계기로 음식업계의 서비스 수준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만성리해수욕장 인근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바가지요금 근절 운동을 실시하고 또 해양관광도시 부문에서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 11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지금 여수국가산단도 어렵다. 여기에 관광마저 힘들어지면 화살은 자치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으로 갈 수밖에 없다.

여수에 한 관광전문가 A씨(남.50)는 “작금의 여수의 문제는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언제까지 여수밤바다만 외치고 있을 것이냐”며 “콘텐츠 부족이 제일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정기명 시장이 3년동안 한 것이 뭐냐”며 “일부 언론에서 섬박람회 관련 특혜의혹에다 여수MBC이전 관련해서도 해법커녕 논란만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웅천동에 거주하는 B씨(여.55)는 “관광은 한번 실망하면 다시 안온다”며 “제주도 갈치구이 1인 10만원 울릉도 비계삼겹살 등 누가 제주도와 울릉도를 가겠냐”고 꼬집었다.

특히 “본격 휴가철이 시작됐다. 혼밥 불친절도 문제지만 숙박업 바가지요금이 더 큰 문제다. 성수기와 비성수기를 구분한다지만 비싸도 너무 비싸면 안된다. 착한가격에다 먼저 여수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전남연구원에 따르면 전남도 생활인구 유입과 재방문율, 평균 체류일수, 평균 숙박일수 등 자료를 발표했다. 인구 4만의 담양에 35만명 체류하고 고흥·장흥·해남·완도·진도·신안 등 해안가 지역은 13시간 이상으로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체류시간이 길었다. 특히 순천시가 누적 관람객 200만명을 돌파한 순천만국가정원을 웰니스 대표 관광지에 걸맞게 사계절 아우르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채워 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