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권명호)이 정부의 국정과제인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동서발전은 23일 오전 9시 이태원 케이브하우스에서 2025 인공지능(AI) 에너지전환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23일 '2025 인공지능(AI) 에너지전환 콘퍼런스'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동서발전)

이번 콘퍼런스는 빅데이터분석학회와 60Hz와 협력해 추진한 ‘풍력 발전량예측’ 공모전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최신 인공지능 기술 동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전환을 실행하고 정부의 국정과제인 AI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다.

콘퍼런스는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풍력 발전량 예측 공모전 시상 ▲AI 인재양성을 위한 방향 발표 ▲AI시대 에너지의 미래를 주제로 한 패널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동서발전이 주최한 풍력 발전량예측 공모전은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정부의 공공데이터 개방 취지에 맞춰 동서발전의 출자회사인 경주풍력과 양양풍력, 영덕해맞이풍력의 실제 발전데이터를 활용해 참가 대학생들이 발전량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국 75개 대학에서 총 706명의 학생이 참여해 전년 대비 4배 이상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참가자들은 대학생다운 신선한 아이디어를 적용해 알고리즘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4개월간 1·2차 심사를 거쳐 10개 팀이 최종 선발됐다. 수상팀의 알고리즘은 향후 고도화를 거쳐 한국동서발전의 통합발전소(VPP)와 풍력 디지털트윈 플랫폼에 실제 적용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2022년 풍력발전기의 모니터링, 유지관리, 발전량 예측이 가능한 풍력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경주풍력에 구축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제주도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 참여하여 자제 통합발전소(VPP)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2차 평가 과정에서 웹페이지를 통해 결과 점수와 순위가 공개돼 참가자 간 치열한 경쟁을 유도했고 알고리즘 오류에 대한 전문가 피드백을 제공해 참여 학생들의 실질적인 역량 성장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공모전 수상팀을 비롯해 전국의 대학생, 관련 학회 및 기업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2025년은 인공지능(AI)이 에너지 분야의 중심으로 본격 진입하는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동서발전은 에너지전환 촉진자로서의 역할은 물론 미래 세대에 대한 든든한 후원자로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