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본사(세종시 아름동)에서 최근 개최된 선박금융 사각지대 해소 및 친환경선박 전환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정정훈 캠코 사장( 오른쪽)과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캠코)

[한국정경신문(부산)=박순희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정정훈)는 최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김준석)과 국적 외항선사의 선박금융 사각지대 해소 및 친환경선박 전환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선박금융 지원체계를 갖춘 캠코와 해양환경 규제대응 전문기관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협력해 국적 외항선사의 친환경선박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캠코가 지원하는 신조선박의 법률상 친환경기준 사전 검증 ▲친환경 신조선박에 대한 금융지원 사각지대 해소 및 연계지원 방안 모색 ▲글로벌 해양환경 규제대응 관련 정보교류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캠코는 해운사의 신조선박을 지원하는 ‘캠코신조펀드’를 활용해 공단과 함께 민간 금융회사의 선박금융 기피에 따라 발생하는 시장 공백을 보완하고 국적 외항선사의 친환경선박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적 외항선사의 원가부담 완화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고효율 선박운용으로 채산성 향상과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선제적인 기반 마련 등 국내 해운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정훈 캠코 사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해양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국적 외항선사를 지원하기 위해 선제적인 협업에 나서게 됐다”며 “캠코는 앞으로도 국내 해운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국적 외항선사 선박 135척을 대상으로 선박펀드를 조성해 해운업에 2조 3937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적기에 공급하는 등 경색된 선박금융 시장에 보완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