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인도네시아 칼셀(Kalsel) 석탄화력발전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안전을 강조했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가운데)이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칼셀(Kalsel) 석탄화력발전소를 방문해 인전을 강조했다 (사진=한국동서발전)

14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권명호 사장은 지난 10일 동서발전 수장으로는 최초로 인도네시아 칼셀(Kalsel) 석탄화력발전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권 사장은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이 곧 가족의 행복이며 이는 회사의 지속가능성과도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해외 발전사업에 대한 깊은 관심과 현장중심 경영철학의 행보를 이어간다는 평가다.

칼셀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Kalimantan)섬 남부에 위치한 200메가와트(㎿, 100메가와트 2기) 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다. 동서발전이 35%, 인도네시아 알람트리(Alamtri) 그룹이 65%를 공동으로 출자해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아 건설했다.

알람트리 그룹은 연매출 65억 달러, 인도네시아 재계 매출 기준 11위인 종합에너지기업이다.

2019년 12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래 연간 약 13억 키로와트시(㎾h)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고, 90% 이상의 보장가동률과 불시정지 ‘0건’을 달성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인도네시아 전력청(PLN)으로부터 ‘최우수 발전소(Best Performance Power Plant)’로 2회 연속 선정됐다. 또 이달 기준으로 전체 투자금의 약 51%를 회수하는 등 재무적 성과도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발전은 발전소 계획예방정비(O/H) 기간 중 산업안전 전문기관 인력을 파견하고 국내 안전체험관 프로그램을 현지와 연계 운영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안전체계 구축을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권 사장은 지난 8일 발전소 방문에 앞서 자카르타에서 칼셀발전소의 공동사업주인 알람트리 그룹 경영진과 면담을 갖고 인도네시아 내 신규 사업기회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사장은 "알람트리 그룹이 기존 석탄 중심에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하며 사명까지 변경한 것에서 강한 경영 의지를 느꼈으며, 한국동서발전의 에너지 전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며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에서의 협력을 통해 국내 유관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도 함께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