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시장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은행권 대출과 예금 금리가 일제히 떨어졌다.
지난 18일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앞에 대출 현수막이 걸려 있다. (자료=연합뉴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연 4.36%로 전월 대비 0.15%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5개월 연속 내림세다.
가계대출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이 4.17%에서 3.98%로 0.19%포인트, 일반 신용대출이 5.48%에서 5.28%로 0.20%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를 기록한 것은 작년 9월 3.74% 이후 7개월 만이다.
기업대출 금리도 4.14%로 전월보다 0.18%포인트 내려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0.28%포인트, 중소기업은 0.0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5년물과 코픽스 등 지표 금리 하락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내렸다”며 “기업대출 역시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 물이나 은행채 단기물 등 단기 금리가 떨어지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예금 금리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저축성 수신 금리는 2.84%에서 2.71%로 0.13%포인트 떨어져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