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이자 애국지사 8명을 배출해낸 고성 이씨 종택 임청각

 

 [한국정경신문=이지연 기자] 72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축사에서 한 고택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바로 '임청각'.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72주년 기념사에서 "일제와 친일의 잔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지 못했다. 임청각의 모습이 바로 우리가 되돌아봐야 할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임청각을 통해 우리의 뼈아픈 역사를 되돌아보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독립운동의 공적을 후손들이 기억하기 위해 임시정부기념관을 건립하겠다. 임청각처럼 독립운동을 기억할 수 있는 유적지는 모두 찾아내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이 뼈아픈 우리의 역사의 터로 언급한 임청각은  경북 안동 법흥동에 있다.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살림집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이자 애국지사 8명을 배출해낸 고성 이씨 종택이다.

석주 이상룡 선생은 나라가 일제에 빼앗긴 뒤 서간도로 망명해 독립운동에 힘쓴 인물이다. 일본은 한국 땅에 철도를 놓을 때 고성 이씨 가문의 기를 말살하겠다며 임청각 앞으로 중앙선 철길을 놓았다. 이로 인해 임청각에 있던 99칸의 집 가운데 절반은 사라졌다.

임청각은 1910년대 만주로 망명한 석주 선생이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본인에게 팔았다가 고성 이씨 문중이 자금을 모아 가까스로 소유권을 되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