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서울교육대학교가 올해 받은 늘봄학교 관련 예산 12억원 중 일부를 리박스쿠 대표와 연관된 단체에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4일 경찰이 댓글 조작 의혹을 받는 보수성향 단체 '리박스쿨'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서울교대에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사업비 10억원과 강사연수 운영사업비 2억1000만원 등 총 12억10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예산 일부가 서울교대와 강사연수 협약을 맺은 한국늘봄교육연합회로 유입됐고 이 단체 설립자가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라는 점이다.
최 의원은 “한국늘봄교육연합회를 통해 리박스쿨 소속 강사에게 강사료 등이 집행된 것”이라며 “여론 호도 정황이 드러난 단체에 혈세를 투입한 창의재단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교대는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게시하고 “한국늘봄교육연합회와 리박스쿨의 관련성을 인지한 즉시 강력히 항의하고 협약을 취소했다”며 “지급된 재료비를 전액 환수 통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