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울산시, GS건설 등과 '플라즈마 기술 활용 청정에너지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료=SK에코플랜트]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자사 연료전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폐자원을 활용 청정 에너지 생산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1일 울산시, 한국남부발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GS건설, SK증권, 울산지역 중소기업 등과 '플라즈마 기술 활용 청정에너지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사용량이 급증한 일회용품 등의 폐자원을 원료로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해 수소를 추출한 후 이를 최종적으로 연료전지에 공급해 청정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기본 골자다.

이번 사업에서 SK에코플랜트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이하 SOFC)의 EPC(설계·조달·시공)와 현장 실증을 주관하고 고효율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오는 2024년까지 사업비 총 16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울산에서 처음 추진되는 폐자원 및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16MW(메가와트)급 SOFC 발전사업이다.

SK에코플랜트를 비롯한 사업 주체들은 폐자원 처리 1일 70톤으로 3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6MW 전력을 생산해 내년 실증을 거쳐 오는 2024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약 1400개의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과 약 34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수소경제 에너지 기반 모델 구축이 가능한 사업으로 기대받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업운영총괄은 "이번 협약을 통해 플라즈마 기술과 연료전지 응용기술을 연계해 폐자원을 친환경적으로 에너지화 할 수 있게 됐다"며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해 플라즈마-연료전지 패키지 사업이 폐자원 처리의 경제적·친환경적 대안으로 자리잡고 향후 해외 수출 기회도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