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AI 기술 기업 젠신이 성능 검증이 가능한 마켓플레이스를 연다.

젠신은 AI 마켓플레이스 ‘델파이’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젠신이 AI 성능 검증 마켓플레이스 ‘델파이’를 선보였다.

델파이는 다양한 오픈소스 AI 모델의 성능을 실시간 평가하고 고성능 AI 모델의 지분을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다.

첫 마켓으로는 젠신 미들웨이 일반 추론 벤치마크를 개설해 모델 간의 추론을 대결한다.

현재 델파이는 젠신 테스트넷에서 운영 중이다. 사용자가 테스트넷 토큰으로 리스크 없이 모델 지분 거래와 예측 시장을 체험할 수 있다. 향후 메인넷을 출시하면 실질 거래로 전환된다.

이번 출시를 통해 젠신은 오픈 소스 AI 개발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우수 모델에 대한 공정한 보상 구조를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젠신은 델파이에 검증 연산 시스템을 도입해 투명한 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 모든 연산 과정을 블록체인에서 실행해 결과 조작을 원천 차단하고 자체 머신러닝 검증 시스템 ‘베르데’와 실시간 가격 산정 알고리즘 LMSR을 결합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AI 모델 출품자는 성과에 따른 보상을 얻는다. 일반 참여자는 우수한 AI 모델 지분 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등 자발적인 생태계가 조성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젠신은 향후 로드맵에서 사용자가 직접 AI의 평가 기준을 정해 시장을 만드는 기능을 예고했다. 자신의 모델과 프롬프트를 등록해 경쟁에 참여하는 기능과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수익을 얻는 ‘볼트 스테이킹’ 등을 순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해리 그리브 젠신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계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수록 그 능력을 확장하는 것과 그 능력을 신뢰하게 만드는 일 모두 중요하다”며 “젠신의 핵심 기술이 그 기반을 마련했고 델파이가 이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