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유진투자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카지노 순매출 증가와 진성 고객 증가를 이유로 꼽았다.
11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부문 순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배 가까이 급등한 513억5800만원을 기록했다.(사진=롯데관광개발)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카지노 순매출액은 514억원으로 9월부터 세 달 연속 카지노 순매출액 500억원을 상회했다”며 “11월은 전체적으로 항공편도 줄고 방문객도 감소했음에도 인당 드롭액이 상승해 계절성이 옅어지고 진성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카지노의 경우 작년과는 다르게 올해 12월은 한일령 영향에 더해 항공편 확대와 연말까지 테이블 및 슬롯머신 추가되며 11월의 훈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롯데관광개발은 11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부문 순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배 가까이 급등한 513억58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9월 529억원의 매출로 처음으로 500억원대 고지에 올라선 이후 10월 504억원에 이어 11월에 역대 2번째 실적을 올리면서 3개월 연속 500억원대를 기록 중이다.
테이블 드롭액(고객이 게임을 위해 칩으로 바꾼 금액)은 23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51억원)과 비교해 74.4% 폭증했다. 이용객수도 5만62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1.3% 늘면서 7개월 연속 5만명대를 유지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중국은 물론 일본과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VIP 고객의 국적이 갈수록 다변화하고 있다”면서 “골든 위크가 있는 10월과 연말 연시 수요가 시작되는 12월 사이에 끼어 있어 전통적으로 가장 비수기로 분류되는 11월에 오히려 극성수기인 지난 8월 매출(429억원)을 뛰어넘는 또 한번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카오 코타이 지역의 9개 초대형 복합리조트처럼 고객의 체류 기간이 길수록 홀드율이 같이 상승하는 체류형 카지노의 장점이 부각되는 가운데 최근 급증하는 방문객에 맞춰 대대적인 딜러 채용이 이루어지면서 오픈 테이블 수가 크게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