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NH투자증권이 삼성화재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으로 배당 매력이 부각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가를 올렸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삼성화재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2만3000원에서 65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삼성전자 주가 강세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 BPS(주당순자산가치) 상승과 BPS 기준 연도 변경(‘25년→’26년)을 반영했고 목표주가는 2026년 BPS 50만5845원에 타깃PBR(주가순자산비율) 1.21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국회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제 혜택 강화 추진에 따라 삼성화재의 배당소득에 대한 매력 부각된다. 동사의 예상 배당성향은 2025년 43%, 2026년 46%(삼성전자 자사주 소각 가정 반영)이며 예상 배당수익률은 각각 4.2%, 4.6%(보통주 기준)인데 개인주주에 부여될 세제 혜택을 감안하면 낮지 않은 수익률이다.
보험 업황은 부진하지만 그만큼 삼성화재의 안정성은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270%를 상회하는 K-ICS비율, 규모보다 손익 중심의 신계약 전략, 안정적인 투자 손익과 배당성향 상승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의 2025년 3분기 지배순이익은 538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부합했는데 보험손익 부진을 안정적인 투자손익이 상쇄했다.
보험손익은 3701억원(-22.4% y-y)이다. 의료 이용량 증가로 장기보험 예실차가 부진했고 자동차보험도 누적된 요율 인하와 계절적 요인으로 악화됐다.
투자손익은 3321억원(+25.8% y-y)으로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신계약 월납 규모는 2분기와 비슷하지만 고마진 상품 확대로 CSM(보험계약마진) 배수는 14.9배로 상승했다. 신계약 CSM은 7669억원(-4.0% y-y, +8.4% q-q)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