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최근 신용대출 증가세가 전체 가계 부채 증가를 견인하거나 건전성에 위협을 주는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단 월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위원회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위원장 취임 후 첫 월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급등으로 ‘빚투(빚내서 투자)’ 신용대출이 급증하는 상황에 대해 이 위원장은 “10월 주택담보대출은 6월 4조원에서 1조원으로 감소했고, 신용대출은 9월 마이너스에서 10월 1조원 증가했다”며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리스크를 관리하며 자기 책임 하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장기투자자 세제 혜택에 대해서는 “자본시장 발전과 투자 수익 안정화를 위한 중요 과제”라며 “관계부처 논의 과정에서 적극 의견을 내겠다”고 답했다.

10·15 부동산 대출 규제 관련 ‘사다리 걷어차기’ 비판에는 “서민·실수요자가 불편을 느껴 송구하다”면서도 “생애 최초, 청년·신혼부부 정책 모기지는 건드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규제지역 조정을 위한 통계 누락 의혹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발표했다”고 선을 그었다.

자신의 강남 부동산 갭투자 지적에는 “공직자로서 더 높은 도덕성과 사회적 책임이 있다는 걸 알고 더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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