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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 = 전수인 기자] 지금은 세계적인 명감독의 반열에 오른 박찬욱 감독의 출세작 '공동경비구역 JSA'에서는 북한군 중사 오경필(송강호 분)의 이런 대사가 나온다.

"그런데 광석이는 왜 그렇게 일찍 죽었대니?"

김광석의 죽음 후 팬들은 그를 그리워하고 그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살았지만 어느 누구도 선뜻 그의 '자살'에 대한 석연치 않은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20여 년이 흐른 후 이상호 기자가 다큐먼터리 영화로 그 진실에 다가서려한다. 영화 '김광석'에서는 그의 죽음이 명백하게 타살이라는 결론을 유보한다. 다만 주변인들에 대한 인터뷰와 그가 남긴 자료와 정황 등을 조합하여 충분히 '타살일 수도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던져 놓는다.

판문점 교전이 벌어지는 'JSA'의 하이라이트 장면에는 김광석의 '부치지 않은 편지'가 애절하게 깔려나온다. 김광석은 '그대 잘 가라'고 노래했지만 팬들은 '그가 잘 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송강호의 대사처럼 '왜 그렇게 일찍 죽었는지' 혹은 '죽어야만 했는지' 진실을 알고 싶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