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정치부는 그런 질문 안나와" 나경원 아들 입시특혜 의혹 무반응

김지연 기자 승인 2019.11.19 14:12 | 최종 수정 2019.11.19 14:32 의견 1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자료=자유한국당)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아들 입시특혜 의혹이 연일 화제다.

19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는 나경원 대표와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지난 밤 방송한 '스트레이트'가 나 대표 아들의 입시특혜 의혹을 조명했기 때문이다.

방송에서 제작진은 나 의원을 찾아 "하나만 질문하겠다"고 했지만 나 의원은 반응하지 않았다. 나 의원 측 관계자는 "여기 정치부에서는 더는 그런 질문이 지금은 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주진우는 "스트레이트는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는 지난 18일 방송에서 '"조국과 다르다"는 나경원... 아들 '황금 스펙'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나경원 의원 아들 김모씨의 스펙 의혹을 다뤘다. 

제작진은 김씨가 고등학교 시절 저자에 등재됐던 학술 포스터에 주목했다. 김씨는 '비실험실 환경에서 심폐 건강 측정에 대한 예비적 연구'의 제4저자로 등록됐다.

'스트레이트'는 김씨가 애초에 이 연구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 보도했다.  과제 착수 시 국내 소재 기관에 상근해야 한다는 기준에 반해 자격 미달이라는 것. 동시에 전문가들의 시각에 따르면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의료기기 사용법까지 숙지하지 않으면 수행하기 어려운 연구 성과들이라는 것이다.

방송은 “삼성의 규정을 어긴 채 고등학생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걸 의도적으로 지우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가 고교 재학시절 의과학 분야 학술포스터에 제1저자와 제4저자로 두 번 등재됐다. 두 연구는 2014년 여름 당시 미국의 고교 2학년이던 김 씨가 서울대 실험실을 빌려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나 의원도 "특혜로 읽힌다면 유감"이라고 밝혔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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