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나경원·장제원·김성태 자녀까지 화제..홍정욱 전 의원 딸 5년 징역구형

김지연 기자 승인 2019.11.12 20:14 의견 2
홍정욱 전 의원은 지난 9월 SNS를 통해 한국 정치에 대해 소신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료=홍정욱 SNS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검찰이 해외에서 대마 흡연 및 마약 소지 혐의로 기소된 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의 장녀 홍모양(18)에 최대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인천지검은 12일 오전 인천지법 제15형사부(표극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전 의원의 장녀 홍양에게 장기 징역 5년~단기 징역 3년, 추징 18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미성년자이고 초범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죄질이 중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네티즌의 반응은 뜨거운 상황이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과 아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아들, 장제원 의원 아들 등이 구설수에 오르내린 것을 함께 지적하며 고위공직자들의 자녀비리를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실시간 반응에는 "난 20대 보수지만 홍정욱딸이든 장제원아들이든 김성태딸이든 누구나 잘못을했으면 벌받는게 세상이치고 정의라 생각한다" "나경원 김성태 장제원 한테는 왜 분노 안 하는 거냐" "미국에서 일급마약으로 강력처벌한다. LSD 3kg 구입자금, 판매책등도 철저히 수사해라. 홍정욱집 압수수색하고 세무조사등 해라" "조국 가족에 대해서도 냉정한 판단과 판결이 필요하다" 등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홍양은 지난 9월27일 오후 5시40분쯤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6개와 LSD(종이 형태의 마약) 등을 밀반입하려다 걸렸다. 

이어진 수사를 통해 과거 수차례 이를 흡연한 혐의가 드러나 재판에 넘겨졌다.

최후 진술에서 홍양은 “어릴 적부터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 정신적 장애가 있었다.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에게 격정을 끼치고 말았다”라며 “진심으로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성실히 치료받고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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