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대한민국 위상 함께 상승"..헝가리 삼성SDI 찾아간 문희상 의장

김성원 기자 승인 2019.09.21 17:48 의견 0
21일(현지시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인근의 삼성SDI 공장을 방문한 문희상 국회의장(가운데)이 현장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국회)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헝가리를 공식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21일(현지시간) 수도 부다페스트 인근의 삼성SDI 공장을 찾아 "삼성은 곧 대한민국"이라며 임직원들을 크게 격려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삼성SDI 공장에서 헝가리 법인 임직원들과 만나 "삼성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이미 글로벌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삼성은 곧 대한민국이고, 둘은 국제사회에서 함께 위상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10월 다녀온 루마니아의 삼성·하만 연구개발 센터에서 만든 기술을 독일·일본이 사 간다는 얘기를 듣고 어깨가 으쓱으쓱하고 자긍심이 절로 생겼다"며 "오늘도 더도 덜도 없이 참 잘하고 계신다고 얘기하기 위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기업은 이렇게 해외에서도 잘하고 있는데 정치만 제대로 못 하고 있어 뵐 낯이 없다"며 "이역만리에서 시집살이를 고되게 하고 있는데 친정아버지가 들여다보고 가면 힘이 날까 해서 찾아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백범 김구 선생은 '내가 원하는 대한민국은 군사대국도 경제대국도 아닌 문화대국'이라고 하셨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경제대국에 이어 문화대국에도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고달파도 이 국면을 잘 돌파해 나가면 세계 1등 국가의 반열에 올라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힘을 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북쪽으로 3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삼성SDI 공장은 지난 2016년에 착공돼 작년부터 자동차용 전지를 본격 양산하고 있다.

류양식 헝가리 법인장은 "2400여명의 임직원 가운데 헝가리인들은 약 65%에 달한다"며 "BMW, 아우디 등 현지 유럽의 자동차완성업체에 자동차 전지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오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선박사고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추모 헌화했다. 이어 야노슈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만나 사고수습이 원활히 마무리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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