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내달부터 채권 내다판다..기준금리는 동결

유주영 기자 승인 2017.09.21 10:39 의견 0
美 연준(Fed)가 내달부터 보유자산을 내다 팔기로 했다.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자료=SBS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유주영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달부터 채권을 내다 팔기로 했다. 이달 기준금리는 동결키로 했다. 연말까지 추가 금리인상을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연준은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는 동결하되 내달 보유자산을 100억달러(한화 약 11조1200억원) 줄이기로 했다.

연준이 보유자산 축소에 나서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보유자산은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과 같은 금융자산을 말한다. 금융자산을 팔면 시중자금이 흡수돼 유동성이 줄어드는 효과가 생긴다. 만기가 되는 채권을 연장해 보유하지 않고 시장에 내다팔겠다는 의미다. 연준은 그동안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의 만기가 돌아오면 다시 매입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유지했다.

이로 인해 연준의 보유자산은 금융위기 이전 1조 달러 미만이었던 것이 현재는 4조5000억 달러로 늘었다.

연준은 내달부터 지속적으로 보유자산을 줄여 나가기로 했으나 추가 자산축소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연준은 아울러 이날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1.00~1.25%인 기준금리는 동결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보유자산 축소와 더불어 연말께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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