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장마철 피해 복구에 긴급 지원 나서..대출·만기 연장·금리 우대 등 지원

조승예 기자 승인 2020.08.03 17:22 의견 0
3일 주요 시중은행들이 장마철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지원책을 발표했다. (자료=YTN캡처)


은행권이 장마철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의 피해 복구를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섰다.   ·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이 피해를 입은 개인 및 중소기업을 위한 신규 대출, 만기 연장, 금리 우대 등의 지원책을 발표했다.  

■ KB국민은행, 피해 기업대출 최대 5000만원

KB국민은행은 피해시설 복구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 최대 2000만원 이내 지원한다.

중소법인 및 자영업자 등 기업대출의 경우 운전자금 최대 5억원까지 가능하다.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기업대출은 최고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이번 금융지원 대상은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실질적인 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이다. 해당 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지원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다.

■ 신한은행, 개인당 3000만원 한도 신규 대출 지원

신한은행은 홍수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태풍에 의한 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신한은행은 이번 홍수 피해를 입고 일시적으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3억원 이내로 총 8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또한 피해기업에 대해 만기 연장과 분할상환금을 유예 등도 진행한다.

신규 및 만기 연장 여신에 대해 최고 1%포인트까지 특별우대금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홍수 피해를 입은 개인 고객에 대해서는 개인당 3000만원 한도로 총 2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 우리은행, 대출금리 최대 1%포인트 감면..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우리은행은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5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 내에서 만기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은 유예 받을 수 있다.

지역주민들도 개인 최대 2천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포인트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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