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불투명한 사모펀드 손본다..펀드넷 통해 자산 확인 서비스 지원

조승예 기자 승인 2020.08.03 15:29 의견 0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시스템 구조 (자료=한국예탁결제원)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사모펀드의 자산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이 펀드넷을 사모펀드까지 확대해 시스템을 통한 견제와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3일 ICT 기반 네트워크인 펀드넷(FundNet)을 통해 사모펀드 제도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펀드넷은 펀드의 설정·환매, 결제, 운용지시, 감독지원 등 업무를 실시간 처리할 수 있도록 2004년 한국예탁결제원이 구축한 플랫폼이다. 현재 약 500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이용하고 있다.

현재 공모펀드에 한정되어있는 펀드넷을 사모펀드까지 확대해 시스템을 통한 상호 견제와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먼저 펀드의 자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잔고대사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자산운용회사와 수탁회사가 전송한 펀드의 투자자산내역을 비교하고 검증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동일한 투자자산에 대해 시장참가자들이 자체적으로 만들고 관리하는 비시장성자산 코드를 표준화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예탁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시스템과 비시장성자산 표준코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사모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비시장성자산에 대한 운용지시 지원서비스와 해당 거래내역에 대한 상시감시 지원서비스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사모펀드 제도개선 지원사업 세부 추진일정 (자료=한국예탁결제원)


김용창 예탁원 펀드업무부 부장은 "업무표준화와 시스템 개발을 위해서는 막대한 노력과 적지 않은 비용이 요구되기에 자산운용업계의 자발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업계와 TF 구성·운영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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