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과거 시력교정술 받았다면 정기적 안과 검진 받아야

김성원 기자 승인 2020.08.03 14:32 | 최종 수정 2022.12.08 08:14 의견 0
김명준 리뉴서울안과 원장 (자료=리뉴서울안과)

[리뉴서울안과=김명준 원장] 최근 라식이나 라섹 같은 시력교정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력교정술이란 근시처럼 초점이 망막에 정확히 맺히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수술법이다. 이같은 빛을 굴절시키는 각막의 일부를 절삭해 교정하는 수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

기본적으로 라식과 라섹은 모두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절삭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라식은 각막에 뚜껑(절편)을 만들고 라섹은 뚜껑(절편)없이 하는 수술이라는 차이가 있다. 이 절편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통증과 회복 속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절편이 있는 라식의 경우 통증이 적고 수술 즉시 시력이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라섹은 수술 후 통증이 있을 수 있고 회복에도 수일이 걸린다.

하지만 라식은 라섹에 비해 각막확장증과 안구건조증이 더 많이 발생하고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경우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본인의 눈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해야 한다.

근시가 심하고 라식이나 라섹을 하기에 각막의 두께가 충분하지 못할 경우 렌즈삽입술이 시행된다. 렌즈삽입술은 렌즈를 다시 제거할 경우 언제든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야간 눈부심이 적고 각막확장증 가능성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시력교정술과 관련된 위험이 작기는 하지만 수술에 관련된 장기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또 근시와 연관된 눈 질환의 위험은 수술여부와 상관없이 존재하기 때문에 수술 후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번씩은 안과 검진을 통해 눈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력교정술의 대표적인 불편함 중 하나인 안구건조증의 경우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증상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꾸준하게 사후관리가 이루어진다면 이와 같은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고도근시의 경우 망막박리 위험이 있으며, 렌즈삽입술을 받은 경우라면 각막내피세포 감소 위험이 있다.

따라서 시력교정술 병원을 선택할 때에는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는 곳인지 꼼꼼하게 체크한 후 결정해야 한다. 수술 전 정밀검사를 통해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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