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관련주 흔들, 화이자보다 비싼 백신..파미셀·바른손·에이비프로바이오 관심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7.29 08:21 | 최종 수정 2020.07.29 08:32 의견 0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예상 보다 높은 가격으로 전해지면서 관련주가 흔들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9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모더나, 모더나 관련주가 급상승 검색어로 등장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책정가가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한 모더나는 백신 접종 가격을 50~60달러(약 6만~7만원)로 책정했다.

이는 다른 백신 제약회사가 각국 정부들에게 조달하기로 한 가격보다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소식통들은 백신을 우선 공급받게 될 미국과 다른 고소득 국가에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50~60달러(회당 25~30달러)는 화이자와 독일 파트너인 바이오엔텍이 지난주 미 정부와 선주문 계약에서 체결한 회당 19.50달러보다 훨씬 높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또한 백신 가격은 회당 3~4달러정도로 추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는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개발 단계에 있고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것도 없어서 후보 백신의 가격을 비교하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급 시기와 규모, 효능 경쟁사 등 여러 요소가 가격 책정에 영향을 끼쳐 최종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국내 모더나 관련주로는 파미셀, 바른손, 에이비프로바이오 등이 있다. 

바른손은 지난 3월20일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모더나 주식 2만1000주를 7억8635만원에 사들인 바 있다. 

파미셀은 모더나의 바이러스 분자 진단 관련 시약 및 유전자치료제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모더나 창립 멤버 중 한 명인 로버트 랭거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를 지난해 8월 비상근 사내이사로 영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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