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중 정서에 반사 수혜..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480만대 판매·2위 탈환

김수은 기자 승인 2020.07.25 08:15 의견 0
삼성전자 스마트폰 매장에서 인도인들이 신제품 시연을 하고 있다. (자료=삼성전자)

[한국정경신문=김수은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인도와 중국 간 갈등 고조에 따라 스마트폰 판매가 늘며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스마트폰 48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26%로 2위 탈환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조사 결과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1840만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으며 전 분기 대비 42% 하락했다.

중국 업체 샤오미는 점유율 29%로 1위를 유지했지만 2위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좁혔다. 점유율 차이는 불과 3%포인트 내외로 줄어들었으며 비보는 17%로 3위를 차지했다.

앞서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샤오미는 점유율 30%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업체 비보(17%)와 삼성전자(16%)가 각각 2,3위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었다.

인도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반중 정서 때문이기도 하지만 신상품 출시와 새로운 서비스 정책도 영향을 주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시장에서 M시리즈를 오프라인 채널에 출시했다. 삼성 케어 플러스 등 새로운 AS 정책도 펼쳐 인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도 시장에서 중국 제품에 대한 반감으로 증가해 하반기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판매량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분간 삼성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인도시장에서의 판매 채널을 다각화해 판매를 안정화시켰다”며 “생산 시설의 효율적 관리가 공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