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아스트라제네카와 손잡고 코로나 백신 공급..위탁생산 계약 체결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7.21 20:09 의견 0
21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 보건복지부 등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 (자료=자료=SK바이오사이언스 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의약품 제조 업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 공급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보건복지부, 아스트라제네카 등과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인 'AZD1222'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공급 대상국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은 최근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인 AZD1222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중 가장 빠르게 임상 3상에 돌입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대학 측에 따르면 임상 1·2상 시험 결과 백신 접종자 전원이 체내에서 중화항체와 면역T세포가 형성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한 3자간 협력의향서에 따르면 이들은 AZD1222의 빠르고 안정적인 생산과 글로벌 공급, 수요 증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국내 공급 노력을 통한 보건 향상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AZD1222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해당 후보물질 제조에 참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계약에 따라 AZD1222 원액을 경북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생산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를 세계에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이달부터 2021년 초까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향후 추가 물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양사 협력 초기부터 논의를 주관한 복지부는 향후 백신 생산 및 수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AZD1222의 국내 도입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SK의 축적된 백신 연구개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게돼 기쁘다"며 "단기간 내에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정부 정책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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