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안산점 매각 확정..“구조조정 계획 없다”

박수진 기자 승인 2020.07.18 10:24 의견 0
홈플러스 CI (자료=홈플러스)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홈플러스가 자산유동화를 위해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안산점 매각을 결정했다. 홈플러스 측은 이번 매각을 통한 인력 구조조정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전날 “안산점 매각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미래 사업을 위한 유동성 확보 계획의 가시성을 높이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NH투자증권을 안산점 매각 대행 주관사로 선정, 지난 5월 부지 매입 의향서를 접수했다. 현재 인수 업체와 매각 대금은 정확히 밝혀진 바 없지만 부동산 개발업체가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가 이처럼 매각을 결정한 데는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에 코로나19로 인한 악재까지 겹치면서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극도의 불확실한 사업 환경 속에 놓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안산점은 내년 8월까지 영업한 뒤 문을 닫을 예정이다. 안산점 몰에 입점한 업체들 은 다음달 말 연장 계약기간이 끝나지만, 홈플러스 측은 원하는 업체에 한해 내년 8월까지 영업을 계속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안산점 자산유동화에 따라 고객 쇼핑편의 뿐만 아니라 안산점 직원과 몰 입점점주들이 안정적으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향후 1년간 영업을 유지할 수 있게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환배치 면담 등의 절차를 진행, 각 전환배치가 이뤄질 사업장들의 현황은 물론 직원들의 출퇴근 거리를 고려해 직원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근 점포 전환배치를 비롯해 온라인 사업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SSM) 등 유통 트렌드에 맞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사업부문으로의 이동도 고려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오랜 역사를 가진 점포로 안산점 직원들은 물론 회사의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있지만, 미래를 위한 현금재원의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특히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은 절대 없으며, 몰 입점 점주와도 충분한 협상기간을 갖고 성실히 보상절차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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