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4차산업혁명 시대 경쟁력 강화..박일평 CTO '이노베이션 카운실' 출범

김수은 기자 승인 2020.07.15 15:12 의견 0
14일 LG전자 박일평(앞줄 왼쪽 세번째) CTO가 이노베이션 카운실 첫 번째 모임을 마친 후 화상회의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LG전자)

[한국정경신문=김수은 기자] LG전자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글로벌 전문가와 토론의 자리를 마련하고 신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4일 자사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의장으로 전문가 집단이 참여하는 이노베이션 카운실을 출범했다.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로봇·모빌리티 등 각 분야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이다.

이 모임에는 글로벌 결제서비스 기업 페이팔의 CTO인 스리 시바난다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AWS의 클라우드 아키텍처 전략담당 아드리안 콕크로프트 부사장을 비롯해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시스코의 클라우드 플랫폼·솔루션 그룹 킵 콤튼 부사장, 지능형 로봇 스타트업 로버스트AI의 CTO인 로드니 브룩스, 하이파이 오디오 전문업체 매킨토시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포지 등이 멤버로 참여한다.

이날 진행된 첫 토론회는 4개의 다른 시간대에 15곳의 장소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시스코 영상회의 프로그램인 웹엑스에 접속해 자유롭게 토론을 이어나갔다.

이날 토론의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의 변화 방향’이었다. 모임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위기를 디지털 전환을 통해 성공적으로 극복한 사례들을 공유했다.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앤드류 응과 서울대학교 차상균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도 외부 전문가 자격으로 모임에 참여했다.

서울대 차상균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장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각 산업의 변화방향’ 발표를 시작으로 멤버들은 열띤 토론을 벌였다. 뉴노멀 시대에 고객들의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사물인터넷과 로보틱스, 모빌리티 등 미래기술과 신사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 모임은 제조업에서 출발한 LG전자가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기 위해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시대적 통찰력을 나누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멤버들은 이 시간을 통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하나의 주제가 제시되면 다른 참석자들이 이와 관련한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교류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과 시장·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들과 체계적인 네트워킹이 필요해 이노베이션 카운실을 출범했다”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미래기술 역량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법을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 후에는 “LG전자가 제조업을 넘어 AI와 같은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와 솔루션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향후 계획도 밝혔다.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생물처럼 변화하는 미래기술과 산업 트렌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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