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박인환·손숙·정영숙..웹툰 원작의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슬기 기자 승인 2018.10.31 08:3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강풀 웹툰을 원작으로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되며 큰 사랑을 받았던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오는 12월 대학로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지난 2007년 웹툰으로 연재된 작품이다. 총 3권 분량의 단행본으로 출간돼 15만부라는 판매고를 올린 수작이기도 하다. 이후 2011년 동명 영화로 개봉해 160만 관객을 동원했다. 2012년에는 이순재, 정영숙 주연의 SBS 드라마로도 방영했다.

우유배달을 하는 김만석과 파지 줍는 송씨(송이뿐), 주차관리소에서 일하는 장군봉과 치매로 기억을 잃어버린 조순이가 인생의 끝자락에서 서로 인연을 맺고 진한 우정과 사랑을 나누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긴 세월을 지내온 노인들에게도 새삼 낯설고 특별한 사랑에 대한 감정을 진솔하고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연극은 웹툰을 바탕으로 이해제 연출이 새롭게 재구성한다. 원작 특유의 따뜻함과 감동을 이 시대에 맞게 감각적으로 구현해내고자 힘을 쏟고 있는 것.

오랜만에 찾아온 사랑에 어쩔 줄 모르는 성격 급한 할아버지 김만석 역에는 최근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한 국민 배우 이순재와 천의 얼굴을 가진 데뷔 54년차 베테랑 배우 박인환이 더블 캐스팅됐다. 특히 이순재는 이미 동명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두 차례나 '김만석' 역으로 분한 바 있다. 이번 연극 출연으로 총 세 개 장르에서 같은 역을 세 번이나 맡는 남다른 이력을 자랑해 더욱 눈길을 끈다.

무뚝뚝한 성미의 김만석을 한 순간에 순정남으로 뒤바꿔버린, 파지 줍는 할머니 송씨(송이뿐) 역은 최근 브라운관과 연극 무대를 오가며 연일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손숙과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정영숙이 함께 나눠 맡는다. 

또한 동명 영화에 우정출연을 하며 작품과 인연을 쌓은 이문수와 깊은 내공의 중견 배우 신철진이 주차관리소에서 일하며 아내를 돌보는 사랑꾼 '장군봉' 역을 그린다. 탄탄한 연기내공을 자랑하는 관록의 배우 연운경과 연극계 대표 배우 박혜진이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천진난만한 아내 조순이 역을 맡는다.

할아버지의 사랑을 응원하는 김만석의 손녀 연아 역에는 팔색조 매력의 배우 한초아, 문고운이 낙점됐다. 이밖에도 김호진, 김주일이 멀티 역으로 분한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오는 12월 6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