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종합운동장 기본설계 개선안 마련..'지역 랜드마크' 기대

신상오 기자 승인 2020.07.14 15:47 의견 0
관람석 상부에는 지붕과 함께 친환경 태양광을 설치해 경관 개선과 에너지 절감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자료=김해시) 

[한국정경신문(김해)=신상오기자] 김해시는 2024년 제105회 전국체전 주경기장으로 쓰일 김해종합운동장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본설계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경상남도 지방건설기술심의에서 남양건설(주) 컨소시엄이 제시한 기본설계안에 대해 시의회, 체육회, 시민 등 다양한 지역 의견을 수렴했다. 타 지자체 종합운동장 사례를 벤치마킹해 입지여건에 최적화된 개선방안을 찾고자 고심했다.

개선된 기본설계안을 보면 건축에 그다지 좋지 못한 산지와 접한 동고서저 경사지형 여건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산지의 특성을 잘 살려 친환경적이면서 편의성과 수익성을 두루 갖춘 국내 유일의 종합운동장을 지향한다. 발상의 전환으로 단점을 장점으로 극복한 좋은 사례라고 시는 설명했다. 

전면부 커튼월을 통해 협소한 부지의 개방감 향상과 시민들과 소통하는 투명한 공공체육시설을 상징했다. 내부 공간 또한 높은 층고와 가변벽체로 전국체전 후 전문·생활체육시설뿐만 아니라 수익형 임대시설 유치와 여가·휴식·문화공간으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광장은 최대한 넓게 확보해 각종 행사, 야외공연, 버스킹 등 시민들이 다양한 여가·놀이·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운동장 보행 접근성 향상을 위해 엘리베이터 증설, 숲속 산책로 추가 등 주민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더불어 가야왕도 김해의 정체성을 담은 디자인을 기본설계 곳곳에 도입했다. 금관가야의 왕관을 모티브로 해 지붕 강관 프레임을 형상화했다. 서측광장(해오름광장)은 허왕후 신행길 설화를 바탕으로 바닷길을 바닥분수와 유선형 바닥패턴으로 표현했다.

시는 이번 개선안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서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친환경 시민친화형 복합문화스포츠타운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으로 시는 이번 기본설계 개선안을 바탕으로 이달부터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오는 12월 경상남도 지방건설기술심의에서 실시설계 적격 여부 심의를 거쳐 설계안을 최종 확정한다. 시 관계자는 “실시설계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김해종합운동장의 새로운 변화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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