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자식 마스크 언제 살수 있어요"..출시전 의료진 기부 마스크에 관심

김진욱 기자 승인 2020.07.14 08:00 의견 0
LG전자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의료진에게 기부한 전자식 마스크(자료=LG전자)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LG전자가 최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에 전달한 전자식 마스크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LG전자는 지난 10일 서울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에게 전자식 마스크 2000개를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이병석 병원장,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 헤파필터 교체 가능한 작은 공기청정기

이번에 전달된 마스크는 단순히 부직포 재질로 된 마스크가 아니라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마스크다.

마스크 앞면에는 교체 가능한 헤파필터(H13등급)가 2개 있으며 사용자는 헤파필터를 통과해 정화된 공기를 마신다. 마스크로 유입되는 공기 양을 각각의 헤파필터 아래에 장착된 초소형 팬이 조절한다.

LG전자 측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마스크에는 호흡 시 발생하는 압력을 감지하는 센서와 호흡 인지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사용자가 숨을 마실 때는 팬의 속도를 높여 마스크 안으로 들어오는 공기량을 늘리고 숨을 내쉴 때는 속도를 줄여 숨쉬기를 편안하게 해주고 배터리 효율도 높여준다. 헤파필터가 장착된 소형 공기청정기 기능을 하는 것이다. 필터를 교체하면 오랜 기간 재활용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얼굴 형태에 잘 맞는 마스크를 설계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산업경영공학부 인간공학연구실과 공동으로 안면 유형을 분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 구매하고 싶은데

해당 마스크의 기능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LG전자 전자식 마스크 기부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면서 이와 함께 해당 마스크의 성능과 기능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를 보면 해당 마스크의 기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상용 제품으로 나오면 구입 하고 싶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또한 “마스크가 무거울 것 같다”, “제품 가격보다 필터 가격이 비싼 것 아니냐”. “언제 출시되느냐” 등등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외에도 이미 중국에서 나온 비슷한 기능의 마스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흡입량이 부족해 별로였다며 LG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퓨리케어 미니 (자료=LG전자)

■ 100㎡부터 웨어러블까지

LG전자는 최근 다양한 형태의 공기 청정기를 내놓고 있다. LG 퓨리케어 라인업은 고급 공기 청정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디자인이 신선해 상업용 매장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다. 퓨리케어 라인업 가운데 가장 넓은 공기청정 범위를 가진 제품은 100㎡까지 공기청정이 가능하다. 

여기에 초소형 미니 공기청정기인 ‘퓨리케어 미니’도 선보였다. 퓨리케어 미니는 차량 안이나 공기청정기가 없는 작은 공간에서 쓸 수 있도록 한 휴대형 공기청정기다. 그리고 이번에 아직 제품명도 정해지지 않은 전자식 마스크를 의료진에게 전달했다. 소형 공기청정기를 넘어 마스크형 공기 청정기를 내놓은 것이다.

해당 제품은 아직 출시 일정과 가격 등이 결정되지 않았다. LG전자 측은 “정식 출시 일정은 물론 제품 가격, 필터 가격 등 어떤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마스크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3년여 전부터 개발이 시작된 것”이라며 “처음에는 미세먼지 문제로 개발이 시작됐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커지자 더욱 주목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허를 받은 LG전자 전자식 마스크 개념도 (자료=특허청)

■ 다른 라인업 출시도

LG전자는 이번에 선보인 전자식 마스크 외에 또 다른 디자인의 전자식 마스크로 선보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근 특허청에 공개된 마스크 구조도를 보면 이번에 의료진에 전달된 마스크와 다른 면이 보인다. 필터 장착 부분이 접혀지는 구조이다. 후속 제품으로 휴대성을 강화한 제품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LG전자 측은 “의료진에게 전달된 마스크도 아직 출시 일정 등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차기 제품에 대해서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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