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고부가 전장시장 공략.. 자동차용 MLCC 5종 개발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7.12 13:50 의견 0
12일 삼성전기가 적층 세라믹 커패시터(MLCC) 5종을 새롭게 개발했다고 밝혔다. (자료=삼성전기)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삼성전기가 고부가 전장 제품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전기는 적층 세라믹 커패시터(MLCC) 5종을 새롭게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자동차 동력전달계(파워트레인)용 MLCC 3종과 잠김방지 브레이크 시스템(ABS)용 MLCC 2종 등이다.

MLCC는 전기 에너지 저장장치로 전기제품이 주로 사용되는 축전기(커패시터)의 한 종류다. 파워트레인용 MLCC는 자동차 동력전달계 내부의 고온·고압 환경에서 고용량을 구현해야 한다. 때문에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은 제품이다.

삼성전기는 최근 2012크기(2.0X1.2mm)에 1.0uF(마이크로패럿), 3216크기(3.2X1.6mm) 2.2uF, 3225크기(3.2X2.5mm) 4.7uF 등 총 3종류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기는 "독자 재료와 초정밀 공법을 적용해 크기별 최고 전기 용량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용 배터리는 물론 5G 네트워크, 산업용 기기 등 고전압 제품 시장에 두루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BS용 MLCC 2종은 기존 제품 대비 수명을 20% 연장하고 안전성은 5% 높였다. 전압에 손상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최고 전압인 내전압 특성도 기존 제품 대비 1.5배 높였다. 이를 통해 극단적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김두영 삼성전기 부사장은 "기술난이도가 높은 파워트레인용 MLCC를 개발해 자동차용 MLCC 전체 라인업을 갖췄다"고 밝히며 "향후 차별화한 소재·공정기술로 제품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수요에도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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