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학도 게임산업 발전 동참..KAIST 대학원, 게임프로그램 신설 전액 장학금

김진욱 기자 승인 2020.07.10 10:01 | 최종 수정 2020.07.10 18:01 의견 0

 

한국과학기술원(KAIST) 로고 (자료=KAIST)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에 게임 관련 프로그램이 생긴다. 국립대학 대학원에 게임 관련 학과가 생기는 것은 최초다.

KAIST는 문화기술대학원에 '게임의 이머징 테크놀로지 연구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내년 봄학기에 신입생을 받는다고 최근 밝혔다.

과정 명칭은 ‘KAIST CT-Game 프로그램’(이하 CT게임 프로그램)이다.

CT게임 프로그램에서는 게임 전문 R&D 인력 양성이 목표다. 매년 10여 명의 석박사 과정학생을 선발한다. 교육 내용은 고 미래게임기술, 미래게임정보공학, 미래게임문화, 게임기술경영 등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등록금과 학업 장려금 등 전액 지원을 받는다.

KAIST CT-Game 프로그램 홈페이지 (자료=KAIST)

CT게임 프로그램 신설은 엔씨소프트와 한국콘텐츠 진흥원의 지원으로 가능했다. 엔씨소프트 및 대전시립미술관이 함께 사업단을 구성했다. 그리고 콘진원의 문화콘테츠 R&D 전문인력양성(문화기술 선도 대학원) 사업을 통해 정부 지원을 받았다. 3년간 총예산은 31억 원 수준이다.

이병주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게임은 디지털 기술과 인문학, 사회과학, 디자인, 그리고 예술이 융합된 콘텐츠”라며 “이 때문에 단일 전공으로 이루어진 대학원에서는 실제 게임 산업에 투입될 수 있는 수준의 융합적 사고 역량을 가진 R&D 인력을 양성하기 어렵다”고 현실을 설명했다.

이어 “국내 최초 문화기술융합분야 연구중심 대학원으로 설립된 후 15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게임 R&D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국내 게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전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CT게임 프로그램은 지난 3일부터 지원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지원서 마감은 14일까지다. 지원을 위한 자세한 내용은 KAIST 문화기술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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