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투어 개막전, 정성윤·정호석 4강 선착..쿠드롱vs마민캄 등 남은 8강 매치업 관심↑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7.09 15:45 의견 0
PBA투어 (자료=PBA)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올시즌 첫 PBA(프로당구협회)투어에서 정성윤과 정호석이 4강에 진출했다.

정성윤은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PBA투어 SK렌터카 챔피언십 8강전에서 강민구를 세트스코어 3-1(6-15 15-10 15-0 15-7)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정성윤으로서는 대회 첫 출전에서 4강에 올랐다. 8강전 상대 강민구는 지난 시즌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만 2번 차지했던 강호다. 하지만 1세트를 내준 정성윤은 2세트를 15-13으로 어렵게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후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정성윤은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세트를 3이닝만에 15-0으로 승리하며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1이닝에 6점을 기록한 정성윤은 2이닝을 공타로 물러났지만 3세트에서 9점을 추가하며 세트를 마무리 했다. 기세가 오른 정성윤은 4세트도 5이닝만에 15-7로 잡아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또 다른 8강전에서는 정호석이 정재석을 3-1(15-3 15-14 15-12)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정호석과 정재석 역시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다. 정호석은 큐스쿨과 트라이아웃을 1위로 통과했고 정재석은 PBA투어의 2부리그 격인 드림투어 출신이다.

정호석은 1세트를 5이닝만에 15-3으로 따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세트 중반 이후 고전하며 11-12로 뒤져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9이닝에서 3점, 10이닝에서 1점을 각각 기록하며 15-14의 1점차 신승을 거두며 1세트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3세트에서도 다소 고전했지만 결국 15이닝만에 15-12로 정재석을 꺾으며 4강행을 확정했다.

또 다른 8강전 두 경기는 9일 오후 11시에 열릴 예정이다. 오태준과 오성욱 그리고 마민캄과 쿠드롱간의 대결에서 승리한 선수들이 4강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중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4대 천왕중 1명으로 통하는 쿠드롱과 베트남의 강호 마민캄간의 대결이다. 쿠드롱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반면 마민캄은 베트남 당구의 초창기를 이끌었던 선수로 이번 대회 세트제 경기에서 평균타수(AVG) 1.912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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