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7명 “코로나19로 데이트 횟수 줄었다”..일주일 평균 1.49일 감소

김형규 기자 승인 2020.07.09 10:12 | 최종 수정 2020.07.09 10:13 의견 0
코로나19로 연인들의 데이트 횟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듀오)

[한국정경신문=김형규 기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미혼남녀 10명 중 7명은 데이트 횟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혼남녀 70.4%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데이트 횟수가 줄어들었다. 이번 설문은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연애 중인 미혼남녀 총 500명(남녀 각각 25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40.0%는 ‘데이트 횟수가 줄어들었고 지금도 지속 중’이었다. 30.4%는 ‘유행 초기엔 데이트 횟수가 줄었지만 지금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 중’이었으며 데이트 횟수가 늘어났다는 답은 1.6%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이후 데이트 횟수는 ‘2일 감소’가 2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1일 감소’(15.0%), ‘3일 감소’(14.2%)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일주일 평균 감소일 수는 1.49일이었다.

2017년 설문에서 미혼남녀는 일주일 평균 1.95일 데이트한 것에 코로나19 이후 감소일 수를 반영하면 최근 연인들은 2주에 1번꼴로 데이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줄어든 데이트 횟수로 연인과 다툰 적이 있는지에 대해선 전체 75.2%가 ‘다툰 적 없다’고 밝혔다.

김상은 듀오 홍보팀 사원은 “줄어든 데이트 횟수로 남녀의 연애 전선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다수의 커플들이 코로나19라는 특수적 상황을 이해하고 현명하게 이겨내고 있는 것 같다”며 “서로 지금과 같은 믿음과 배려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꿋꿋하게 사랑을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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