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관내 11번 코로나 확진자 고발 검토..방문판매업 관련 부분 숨겨 확진자 양산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7.08 16:24 의견 0
코로나19 관련 자료사진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경기 과천 11번 코로나 확진자가 역학조사 당시 동선을 제대로 진술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최근 인천시 및 경기 고양시에서 확진자들이 다수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과천시는 해당 확진자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 위한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과천 11번 확진자는 중앙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다. 지난 6월 26일 증상이 발현됐고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당시 이 남성은 수원중앙침례교회 신도인 경기 수원 97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외 다른 감염경로는 파악하지 못했다.

하지만 역학조사 결과 이 남성은 확진자는 최근 4일간 인천에서 7명, 고양에서 8명 등 총 15명을 감염시킨 감염원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역학조사 초기 방문판매업과 관련된 일을 하거나 인천의 가정집에서 방문판매 설명회를 했다는 사실을 전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방역당국의 정밀 역학조사를 통해 동선이 추가로 확인됐다. 해당 확진자는 서울 소재 한 방문판매업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과천 11번 확진자가 동선을 제대로 말하지 않아 감염병 확산 차단에 지장을 초래했다"며 "과천시에서 고발하지 않으면 우리가 직접 그를 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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