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의 맞대결 차유람-김가영 "익숙하지만 새로웠다"..LPBA 첫 대결 승자는 김가영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7.08 13:36 의견 0
차유람의 경기 장면 (자료=한국정경신문DB)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김가영과 차유람이 포켓볼을 떠나 3쿠션으로 전향한 이후 첫 맞대결을 가졌다.

김가영과 차유람은 8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PBA-LPBA투어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 16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김가영은 이날 차유람을 세트스코어 2-1로 물리쳤다.       

두 선수는 지난 2014년 포켓볼에서 맞대결을 가진 이후 공식 대회에서의 맞대결이 없었다. 이후 순차적으로 3쿠션으로 전향하면서 맞대결 가능성이 줄었지만 이날 16강전에서 6년만에 맞대결이 성사됐다.

경기 후 차유람은 "익숙하지만 새로운 느낌이었다"고 맞대결 소감을 전했다.

김가영에 대해서는 "공을 다루는 측면에서는 여자 선수 중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LPBA에서의 경력만 더 늘어난다면 훨씬 더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김가영 같은 강한 선수가 있다는 것이 불편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라이벌의 존재를 통해 더 발전할 수 있는 만큼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부에 대해 "2세트를 내주면서 힘들겠다고 생각했다"며 "세트 스코어 1대1이 됐을 때 결과에 대해서는 내려놓고 임했다"고 밝혔다. 

김가영의 경기 장면 (자료=한국정경신문DB)

이날 승리한 김가영 역시 "포켓볼 이후 오랫만의 맞대결이어서 감회가 새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초반 페이스를 잃어 어려웠지만 신선하고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부에 대해서는 "3세트 초반 6점을 치고 나갔을 때 승리를 어느정도 예감했다가 중반 이후 페이스를 잃어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던 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김가영은 차유람의 존재에 대해 "자극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설명했다. 김가영은 "차유람은 정신력이나 멘탈이 강한 선수"라며 "테크닉이 뛰어난 선수들은 많지만 차유람은 그런 면에서 배울점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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