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 코로나19 영향에 매출 95% 감소..2022년 말까지 직원 7580명 줄인다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7.04 10:11 의견 0
에어프랑스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직원의 17%에 달하는 인원을 감축하기로 했다. (자료=에어프랑스)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유럽에서 두번째로 큰 항공사인 에어프랑스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직원의 17%에 달하는 인원을 감축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에어프랑스는 2022년 말까지 본사 직원 4만1000명 중 6560명을 감원하고 자회사인 저가 항공사 '호프' 직원 2420명 중 1020명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전체 직원 4만3420명 중 17%에 달하는 인원이 감축 대상이 된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노조원들은 이날 파리 샤를드골 공항 근처에 있는 본사 사옥을 비롯한 프랑스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에어프랑스가 대규모 감축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영향 때문이다. 에어프랑스의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95% 감소했다. 하루에 1500만유로(약 203억원)꼴로 손실이 발생했다. 에어프랑스는 2024년까지 코로나19 대유행 전 상태를 회복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어프랑스는 이달 말 에어프랑스-KLM 항공그룹 차원에서 재건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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