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죽 쑤는데 홀로 잘 나가는 SK바이오팜..주가 이틀째 상한가 '변동성' 주의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7.03 11:09 의견 0
SK바이오팜이 상장 이틀째인 3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료=YTN)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SK바이오팜이 상장 이틀째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첫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상한가에도 주식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유통가능물량의 2배가 넘는 매수세에 SK바이오팜을 매수했다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SK바이오팜의 이 같은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상승세 지속 여부도 관심사다. 현재의 급등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지만 일각에서는 변동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IBK투자증권 정용택 리서치센터장은 "자금이 많이 몰려 시장의 관심을 받는 종목은 상장 초기 단기 급등하는 경우가 있다"며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다른 SK그룹주들이 전체적으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SK바이오팜만 급등하는 상황은 상장초기 단기 변동성으로 볼 여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2일 SK바이오팜의 최대주주인 SK는 전 거래일 대비 6.23% 하락세를 기록했다. SK는 3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000원(-2.15%) 하락한 27만2500원에 거래되며 고전하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간 SK디스커버리도 전일 종가 대비 3.5% 하락한 3만8550원이고 SK증권은 5.49% 하락한 964원 거래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을 제외한 다른 SK그룹주들은 동반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같은 시간 SK케미칼은 1.22% 오른 1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SK그룹주들은 대체로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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