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 '확' 바뀐 신규 단지 인기..정비사업 활발한 지역 신규 분양 '주목'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7.03 09:22 의견 0
대구 반도유보라 센텀 항공조감도 (자료=반도건설)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한 동네에서 2개 이상의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지역 내 신규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 대규모 아파트촌이 들어서 도로가 깨끗해지고 치안도 좋아지는 등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기 때문이다. 동시에 기존 생활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어 지역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은평구 녹번동 일대는 대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신흥주거타운을 형성했다. 지난 2013년 녹번 1-3구역(북한산 푸르지오)을 시작으로 녹번 1-2구역(래미안 베라힐즈), 1-1구역(힐스테이트녹번)이 순차적으로 재개발됐다. 이들 아파트가 입주하자 낡은 빌라와 단독주택이 대부분이던 녹번동 일대는 3500여가구의 신흥주거타운으로 탈바꿈했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5년 분양한 연산 4구역(연제 롯데캐슬&데시앙)을 시작으로 연산 2구역(더샵 연산), 연산 6구역(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 연산 3구역(힐스테이트 연산)이 차례대로 입주를 했거나 앞두고 있다. 일대는 5000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변하고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구도심 지역은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기존 생활인프라가 조성돼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지만 노후된 주택이 많아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부산 남구 대연4구역을 재개발하는 '대연 푸르지오 클라센트'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남구 대연동 1203-100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6층, 전용 59~84㎡, 총 1057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 중 5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연 3구역, 8구역 등 정비사업과 함께 1만여가구로 조성되는 신흥주거타운의 중심에 있다.

반도건설은 대구 평리3동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인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을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 서구 평리3동 1083-2번지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3~35층, 11개동, 전용면적 46~84㎡, 총 1678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122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구 평리동 일대는 KTX서대구역 개발과 함께 평리재정비촉진지구 주택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8000여가구 이상이 들어서게 된다.

GS건설과 쌍용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830 일대 주안3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의 1순위 청약을 오는 7일 실시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36~84㎡ 총 2054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1327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주안동 일대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2만여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신 주거타운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내달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일대 신흥2구역에서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31개 동, 전용면적 51~84㎡, 총 4774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171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성남 원도심 일대는 최근 '성남 뉴시티' 도시정비사업과 함께 신규 아파트 타운으로 변화하고 있다. 수정구, 중원구 등 2개 구에 합쳐 27여곳의 도시정비사업이 예정돼 있다. 일대 재개발이 완료되면 약 6만여가구의 새 아파트 주거 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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