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스마트 침실로 숙면 잡는다..침실 아트월 'H 슬리포노믹스' 개발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7.01 11:04 | 최종 수정 2020.07.02 07:36 의견 0
'H 슬리포노믹스(가칭)' (자료=현대건설)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현대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해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는 스마트 침실을 선보였다.

현대건설은 사람들의 동작을 인식해 침실의 조명, 온도, 소리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H 슬리포노믹스(가칭)'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침실은 숙면 수면준비, 수면, 각성, 각성 이후 등 단계별로 천장과 벽면으로 구성된 침실 아트월 판넬에서 빛과 소리, 온도가 맞춤으로 조정돼 숙면의 질을 높여준다.

침실 아트월에는 적정 조명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천정 LED(유기발광다이오드)조명과 수면 단계별로 수면 유도음이 나오는 스피커, 단계별 최적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제어 패널이 있다.

조명의 경우 수면환경 설정에 따른 색 온도와 밝기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안방 통합 컨트롤러로 침실 온도도 자동제어할 수 있다. 소리는 뇌파동 기술을 수면 유도음에 도입한다. 1단계 수면 유도에는 뇌파음원과 파도소리, 빗소리, 시냇물소리 등 자연음이 나온다. 2단계 기상유도에는 상쾌한 각성을 위한 뇌파음원과 숲, 새소리 등 자연음이 적용된다.

상품 이름인 'H 슬리포노믹스(가칭)'는 잠(Sleep)과 경제(economics)의 합성어다. 현대건설은 숙면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져 침실 아트월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초미세먼지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면은 현대인의 건강과 면역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데다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H 슬리포노믹스(가칭)는 힐스테이트 갤러리 내에서 시범 운영·테스트를 거친 후 현대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H 슬리포노믹스(가칭) 개발을 위해 브레인케어 전문회사인 지오엠씨와 이종업계 협업한다. 지오엠씨는 뇌과학 기술로 세계적 권위의 국내외 기관들로부터 뇌파유도(수면과학 등) 음원 개발과 적용효과의 임상데이터를 30년 이상 축적해온 전문 업체다.

지오엠씨는 디지소닉사의 김형석 작곡가와 함께 브레인 헬스케어 영역확장도 꾀하고 있다. 디지소닉은 3D 오디오 솔루션을 통해 개인 청감 특성을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러한 성과들도 이번 H 슬리포노믹스(가칭) 개발에 최적화돼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짓는 주거공간에 친건강 라이프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현대건설은 H 시리즈를 통해 고객의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기술을 적용·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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