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도 북한군 주둔 얘기에 2달 취재" TV조선,강화 함박도 어떤 섬?

홍정원 기자 승인 2019.08.31 15:49 | 최종 수정 2019.08.31 18:52 의견 16
(자료=TV조선 방송 캡처)


강화 함박도에 북한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함박도라는 섬은 인천 강화군 무인도이기 때문이다. 

TV조선 '탐사보도 세븐' 제작진은 지난 30일 방송에서 강화 함박도 인근 섬 말도에서 촬영한 함박도를 공개했다. 

함박도는 무인도지만 주소는 인천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 산97이다. 강화 함박도는 산림청 소속 국유지이자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또 함박도가 속한 서도면은 북한 접경 지역이며 민간인 출입 통제 구역이다. 함박도는 1만9971㎡의 작은 섬으로 백령도와 연평도, 대청도, 소청도, 우도 중에서도 가장 작은 섬으로 알려져 있다. 우도와 8㎞ 떨어져 있다. 

그런 함박도에서 '탐사보도 세븐'이 촬영한 결과, 북한군사 시설로 보이는 구조물들이 포착돼 논란이 이는 것. 또 함박도에서 펄럭이는 인공기와 현재 공사 중인 의문의 시설이 '탐사보도 세븐' 제작진 카메라에 담겼다. 제작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대한민국 영토(함박도)에 북한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진위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두 달간 취재했다"고 밝혔다. 

인공위성 사진에 따르면 강화 함박도 북한군 시설은 최근 1~2년 사이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7년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에서는 함박도에서 북한군 시설이 보이지 않지만 지난해 사진에는 북한군사 시설이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 시설물이 방사포와 해안포로 추정되는 북한군사 시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월 국방위원회에서 "함박도가 분명히 NLL(서해북방한계선) 북쪽에 있는 것이 맞다. 국토부 토지이용규제정보 자료 이 부분이 잘못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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