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과 맞대결 앞둔 정현..3회전 진출로 확보한 상금만 '약 2억원'

김동욱 기자 승인 2019.08.30 23:30 의견 0
정현이 라파엘 나달과의 3회전을 앞두고 있다.(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동욱 기자] US오픈 2회전을 극적인 역전승으로 장식한 정현(170위)이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3회전을 치른다. 정현은 3회전 진출로 확보한 상금은 16만3000달러(약 1억9700만원)에 이른다.

US오픈 테니스대회는 4대 메이저대회 중에서도 가장 많은 상금 규모를 자랑한다. 총상금만 5723만8700 달러(약 692억3000만원)로 이중 남녀 단식 우승자는 385만 달러(약 46억5700만원)를 획득하게 된다. 정현은 3라운드에 진출함으로써 승패에 관계없이 일단 16만3000 달러를 확보한 상태다.

이미 잘 알려진대로 정현은 3회전에서 나달과 격돌한다. 여기서도 승리할 경우 28만 달러(약 3억3900만원)에 달한다. 물론 상대가 나달임을 감안하면 결코 쉽진 않다.

정현은 2회전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4위·스페인)를 세트스코어 3-2(1-6 2-6 7-5 6-3 7-6<7-3>)로 이겼다. 1,2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지만 3세트부터 반전드라마를 만들었다. 3세트를 7-5로 가져오면서 기세를 높인 정현은 4세트를 6-3으로 압도하며 승부를 5세트까지 몰고 갔고 결국 5세트 마저 따내며 극적으로 3회전으로 가는 티켓을 따냈다.

반면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여기에 나달은 코키나키스(203위·호주)와의 2회전을 기권승으로 승리하며 체력 부담 없이 3회전에 올랐다. 정현으로서는 더욱 쉽지 않은 경기다.

정현과의 상대전적은 나달이 2승으로 앞서있다. 하지만 메이저대회에서는 이번이 첫 대결이다. 또 한 번의 분전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현과 나달의 US오픈 남자단식 3회전은 오는 9월 1일(한국시각) 오전에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